[앵커]<br />지난해 원 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에 이르는 등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전후로 환율이 요동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글로벌 환율 전쟁이 더 큰 파동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YTN은 오늘부터 3차례에 걸쳐 글로벌 환율 전쟁과 우리나라에 미치는 파장 등을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첫 번째 순서로 요동치는 강한 달러, 강태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원·달러 환율은 평균 1,160원 40전.<br /><br />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연평균 1,276원 30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.<br /><br />또 하루 변동 폭도 6원으로 유로존 재정위기가 불거진 2010년 이후 가장 높습니다.<br /><br />'강한 미국'을 외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환율이 고공행진 하면서 '강한 달러'가 새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연말에는 1,300원대까지도 이를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.<br /><br />[박정우 /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수석연구원 : 수입물가가 올라가면서 국내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나기 때문에 소비 경기가 위축될 우려가 있습니다. 두 번째는 자본유출입니다. 미국 금리가 빠르게 올라가는 과정에서 국내 자본이 유출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강 달러보다 더 큰 문제는 변동성입니다.<br /><br />취임 직전 강한 달러에 수출을 우려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 달러는 폭락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옐런 의장이 매년 2, 3차례 금리를 올리겠다고 공언하자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습니다.<br /><br />[옐런 /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: (오는 2019년 말에) 미국 금리는 3%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합니다.]<br /><br />이처럼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것은 우리 통화 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입니다.<br /><br />[이주열 / 한국은행 총재 : 변동성이 지나치게 높은 상황이 된다면 아무래도 경제 주체들의 소비나 투자 등 경제 행태, 경제 행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….]<br /><br />환율 수준에 맞는 전략을 짜거나 대응하기가 쉽지 않아 기업이나 소비자나 움츠러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강한 달러에다 변동성까지 커지면서 환율 문제는 올해 우리 경제에 골칫거리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강태욱[taewook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12821513940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